『에스와티니, 우리가 모르는 아프리카』는 전편인 『카보베르데, 당신이 모르는 아프리카』에서 느꼈던 파도 소리와 모르나 음악의 애상적이면서도 때로는 경쾌한, 그래서 일상을 벗어난 듯한 분위기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. 이 책에서는 필자들이 에스와티니에 대한 각자의 관심과 시선을 바탕으로 쓴 글들을 엮었습니다.
스와질랜드에서 에스와티니로 국명을 변경한 사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기도 하고, 스와질랜드 여행을 통해 겪은 생생한 체험과 단상을 공유하기도 하고, 우리의 무당과 비슷한 에스와티니의 상고마가 현대의 매체를 잘 이용하여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실을 전하기도 합니다. 해외 뉴스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에스와티니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특징인 왕국의 역사를 고찰하기도 하고, 나아가 필자 스스로가 왕족이 된 것처럼 상상하며 그들의 일기를 써보기도 합니다. 이렇게 다양한 관심과 접근 방식으로 우리가 해석한 에스와티니를 독자 여러분에게 선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.